더 걸 비포
더 걸 비포
더 걸 비포 -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완벽하지만 많은 것을 감수해야만 살 수 있는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 소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앞부분의 원고만 공개되었음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각국에 계약되었고,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유니버셜 픽처스가 영화 판권을 구입하고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결정했다.
[koshka] 님의 레토릭
또 '걸'이다.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런던 시내의 단독 주택이 파격적인 월세로 나와 있지만 몇 년 째 그곳은 빈집이다. 이 책의 교훈은 결국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 아닐까. 그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집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집주인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200개가 넘는 설문지에 답변을 해야 하고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입주를 하면 집주인이 내 건 갖가지 규칙을 모두 지켜야 한다. 지키지 못할시 언제라도 쫓겨나게 된다. 묘하게도 집주인이 테스트를 통과시키는 사람은 모두 외모가 엇비슷한 여자들이다. (당연히 젊고 예쁘다) 그런데 그 집에서 멀쩡하게 ㅈㅏㄹ 살다가 나가는 세입자가 없다. 오컬트는 아니지만 오컬트 소설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ㄷㅏ.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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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스트리트
하버 스트리트
하버 스트리트 - 앤 클리브스 지음, 유소영 옮김 영국 인기 범죄드라마 [베라] 원작소설. 거대한 권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음모보다는 작은 공동체나 가정 안의 일그러진 심리를 주로 표현해온 작가 앤 클리브스의 전작들처럼 섬세하게 묘사된 캐릭터들과 켜켜이 쌓인 사건들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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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읽다가 너무 추워서 여름에 읽자고 미뤄 뒀던 소설을 드디어 다 읽었다. 직전에 읽은 흑백의 여로는 진실을 찾기 위해 두 주인공이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과거를 파헤치기도 하지만) 전개였는데, 이 소설은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하버 스트리트의 오랜 주민이 살해되고 그 피해자의 과거에 해답이 있으리라 직감한 베라는 하버 스트리트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해간다. 그런 식으로 차츰 차츰 수사범위는 넓어지고 용의자들 사이의 관계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된다. 이렇게 사방으로 범위가 넓어지다보니 ㅎㅡㄱ백의 여로에서와 같은 속도감이 나지 않고 살짝 지겨운 느낌도 있었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과거와 진실이 궁금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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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여로
흑백의 여로
흑백의 여로 - 나쓰키 시즈코 지음, 추지나 옮김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서른 번째 작품. '일본의 애거사 크리스티' 나쓰키 시즈코의 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그녀의 장기인 섬세한 심리 묘사와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끽할 수 있다.
[koshka] 님의 레토릭
이런 소설 좋아한다. 통속소설. 소설로 철학도 하고 례술도 하고 다 하지만, 이렇게 닳고 닳은 이야기도 동등하게 다뤄주는 소설을 좋아한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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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을 파는 가게 - 아시베 다쿠 연작소설
기담을 파는 가게 - 아시베 다쿠 연작소설
기담을 파는 가게 - 아시베 다쿠 지음, 김은모 옮김 1990년 으로 제1회 아유카와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아시베 다쿠의 단편집. 헌책방 서가에 잠들어 있던 고서를 펼쳐본 후 기묘한 사건과 맞닥뜨리는 주인공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koshka] 님의 레토릭
이 소설 뭐지 싶은 소설이었다(좋은 의미로). 기담을 파는 가게란 헌책방을 말한다. 그렇다. 책은 요물이었다. 읽는 사람을 홀려서 자꾸 읽고 싶게 만들고 남에게 읽을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 작가가 되고 싶게 만들고 그렇게 아무도 읽지 않을 소설을 자꾸 쓰게 만드는 것이 요물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한때 헌책방 마니아였던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기담을 파는 가게'를 만나기 전에 헌책방 순례를 집어치웠다는 점에서 다행이랄까.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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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장편소설 , , 부터 단편집 까지, 단 네 권의 책으로 일본 하드보일드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쓴 하라 료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시즌 2의 개막을 알리며 귀환했다.
[koshka] 님의 레토릭
소설이라면 덮어놓고 좋아하는 나지만, 그중에서도 하라 료의 사와자키 시리즈는 한 권 한 권이 귀하다. 잊을 만하면(물론 잊지는 않지만) 생존신고하듯 한 권씩 나오다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와자키라는 인물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사와자키가 엮어들듯 관여하는 사건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사와자키가 어쩌다보니 두 건(엄밀히 말해서 세 건)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어찌나 내용이 꽉 차게 들어가 있는지 다 읽고 난 후의 정신적 포만감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두꺼워도 순식간에 읽힐 정도로 내용이 재미있고 번역 또한 탁월하고 다 읽고 난 후 꽉 찬 기분이 드는 소설도 드문 것 같다. 텀이 길어도 좋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 시리즈가 나와주면 좋겠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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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주점 노부 1 - Lezhin Novel
이세계 주점 노부 1 - Lezhin Novel
이세계 주점 노부 1 - 세미카와 나츠야 지음, 쿠루리 그림, 박정원 옮김 이세계와 연결된 주점 「노부」를 찾는 손님은 게으른 경비병들, 잠행 중인 성직자, 수운 길드 마스터 등 개성적인 사람들뿐. 그들은 과묵한 가게 주인, 노부 점장님이 내놓는 놀라우리만큼 맛있는 술과 낯선 요리에 감탄하고 입맛을 다시며 잠시나마 하루의 시름을 잊는다.
[ever] 님의 레토릭
<녹풍당의 사계절> 과 같은 이유로 극혐 리스트에 오름. 내 남은 인생에 다시 볼 일은 없을 것이다.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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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풍당의 사계절 1
녹풍당의 사계절 1
녹풍당의 사계절 1 - 시미즈 유우 지음
[ever] 님의 레토릭
전에는 왜구를 싫어했어도 내가 예상(?)했던 만큼은 아니었는지 이런 일뽕에 가득찬 만화 같은 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병신ㅈㄹ한다며 코웃음밖에 안 나오는 걸 보니 최근 나의 대 왜구 혐오도가 하늘에 닿을 지경인가보다. 예전 같으면 그냥 디저트 구경할 셈으로 가볍게 책장 휙휙 넘기고 말았겠지만, 이젠 왜구 여성 특유의 그 오바떠는 리액션을 텍스트로만 봐도 정신이 피곤해지고, 현실엔 있지도 않은 꽃미남들이 오글오글한 멘트 쳐 가며 일뽕 고취시키는 꼬락서니도 그저 어이가 없기만 하다. 이런 만화책마저 돈을 주고 사다니... 과거의 나 왜그랬어요.............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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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형사 부스지마
작가 형사 부스지마
작가 형사 부스지마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한 이후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로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카야마 시치리가 이번엔 '출판계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koshka] 님의 레토릭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저주>의 출판계 버전이구나 싶었다. 물론 일본 추리와 드라마에서 굳어져버린 트릭과 트릭의 설정에 대한 규칙을 '웃자고(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쓴 명탐정의 저주와 구성까지 같은 건 아니다. 그 바닥의 내부자가 동류의 사람들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명탐정의 저주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명탐정의 저주가 떠오르기는 했다. 책이 요물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해버리면 마치 책임을 책에게 전가하는 꼴이라 켕기는 바가 없지 않다.) 어째서 책에 관련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아가 비대하고 비비 꼬여 있단 말인가. 글이란 무엇이고 예술이란 무엇이고 창조란 무엇인가. 다섯 편의 이야기가 구성이 똑 같아서 지루했지만 한편으로는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독이 빠지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출판계에서 볼 수 있는 온갖 진상이 다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밥맛은 전직 형사 추리작가인(현재는 재고용되어 고문을 담당하고 있지만) 부스지마다. 그렇다 이 책의 주인공. 작가와 편집자는 이 책을 만들면서 어떤 생각이었을지 무척 궁금하다. 마냥 남의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었을 테니 말이다. 읽다보니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했다.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기도 하다. 나도 출판계의 어엿한 한 축을 구성하는 '독자'니까. 소설을 좋아하는 건 어떤 것인가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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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 살인 사건
야간열차 살인 사건
야간열차 살인 사건 - 케리 그린우드 지음, 정미현 옮김 하이패션을 휘감고 범죄 현장을 누비는 귀족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가 이번에 맞닥뜨린 사건은 무엇일까?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 Miss Fisher's Murder Mysteries]라는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호주 장르 소설의 대가 케리 그린우드의 탐정소설 시리즈 제3권.
[ever] 님의 레토릭
여전히 모든 것은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 권마다 프라이니는 늘 두 가지의 사건을 한꺼번에 해결하는데, 이미 여러 번 언급했듯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시리즈의 매력은 사건의 창의성이나 트릭의 기발함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뻔한 사건을 자신만의 동기와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프라이니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 다시 말해 미스터리/추리의 요소보다는 주인공 프라이니 피셔의 매력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것이 같은 장르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인 것이다. 어디까지나 오랜만의 기차 여행이 살인사건으로 인해 방해받은 점이 무척 짜증났던 프라이니는 그 같은 이유로 피해자의 딸 유니스 헨더슨에게 범인을 꼭 잡아달라는 의뢰를 수락한다. 어설픈 정의감이나 연민 또는 동정 따위가 아닌, 본인이 기대했던 여행이 망쳐진 것에 대한 순수한 짜증과 분노. 거기에 돈 풀고 사람 풀어 본인만의 방식으로 쿨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프라이니 피셔는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쭈욱 나의 최애캐일 것이라는 강력한 예감이 들었다.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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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
사는 이유
사는 이유 - 에이미 헴플 지음, 권승혁 옮김 레이몬드 카버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로 불리우는 에이미 헴플. 1985년에 나온 그녀의 데뷔작이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나 뉴욕에 와서 작가가 되었지만, 이 첫번째 소설집에는 캘리포니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소설들이 여러편 보인다.
[그koshka맞아요] 님의 레토릭
에이미 헴플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음에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좀 더 긴 중편이나 장편으로 긴 호흡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 판형 자체도 작고 실린 작품들도 아주 짧은 단편들로 그마저도 얼마 되지 않는다. (2년에 걸쳐 번역하셨다는 역자분에게는 죄송하지만, 헴플의 작품을 좀 더 읽고 싶은 독자 입장에서는 이걸 누구 코에 걸치라고 같은 심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분량이 대체로 짧지만 그 와중에도 극도로 짧은 것과 비교적 긴 것들이 있는데, 모든 작품이 분량과 상관없이 책을 읽으면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또렷하고 선명해서 신기했다. 얼핏 밑도 끝도 없는 누군가의 인생의 한 순ㄱㅏㄴ을 묘사한 듯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묘사가 무척 생생하고 가슴을 파고든다고 할ㄲㅏ. 읽다보면 훅 빠져들지만 이야기마다 분량이 적다보니 금새 다음 이야기로 빠져들게 되고 ㅇㅣ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손바닥만한 책을 읽었는데도 다 읽고 나니 상당히 피로했다. 단편과 장편을 다짜고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장편을 썼다면 그 결과물은 어떨지 궁금하다. By 그koshka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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