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콜린 피셔
탐정 콜린 피셔
탐정 콜린 피셔 -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잭 스텐츠 지음, 이주희 옮김 블록버스터의 시나리오를 쓴 콤비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와 잭 스텐츠의 첫 소설로,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열네 살 소년 콜린 피셔가 학교에서 발견된 총의 주인을 찾아 미스터리를 풀면서 친구를 얻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koshka] 님의 레토릭
올해 읽은 소설 중 장르를 막론하고 가장 재미있는 작품들(가장 재미있다고 하면서 여러 권을 제시하는 건 어폐가 있지만 영어권 표현이고 비록 앞 뒤가 안 맞는 듯해도 꽤 유용한 표현이니 그냥 쓰기로 한다) 가운데 하나다. 아마 연말에 올해 읽은 소설 중에 최고로 재미있었던 작품 세 가지(이 표현도 어폐가 있지만 넘어가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 소설이 들어갈 것이다. 아마도 명실상부 최고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말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몸에 뭔가가 닿는 걸 싫어하고 아이큐는 150을 가뿐하게 넘기는 콜린은 사람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 이런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면 소시오패스니 뭐니 하는 딱지가 붙겠지만, 콜린은 말하자면 선한 편이다. 콜린은 사람의 표정과 감정을 연결하는 훈련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조금씩 형성해 간다. 그런 콜린에게 풀어야만 하는 수수께끼가 떨어진다. 어릴 때부터 콜린을 괴롭히고 어제까지도 변기에 콜린의 머리를 처박은 녀석이 누명을 썼기 때문이다. 콜린에게 원한이란 없다. 감정을 읽지 못하면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점은 좋을 것 같다. 본인은 그게 좋다는 것조차 모르겠지만. 콜린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가 부당한 처벌을 받는 것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행위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고 미래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안다. 아마도 2권이 있을 것 같고 그 2권에서는 콜린의 이 '선한' 행위가 몰고 올(물론 그 뿌리는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후폭풍을 다룰 것 같아 몹시 기대가 된다. 물론 출판사에서 출간을 해주어야 하겠지만.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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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 (1994)에 실린 11편의 단편을 묶었다. 남은 9편은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그koshka맞아요] 님의 레토릭
표제작이지만 가장 뒤에 실린 <19호실로 가다>까지 다 읽고 나니 너무 가슴이 먹먹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결말을 어슴프레 예감했지만(한편으로는 어쩐지 후련하고 시원한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먹먹하고 그냥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다. 앞선 작품들이 통렬하고 신랄하고 재미까지 있었다면, 이 작품은 그냥 명치를 쿵하고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다. 읽고 나서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저 뒷모습이 그렇게 애처롭고 쓸쓸해 보일 수 없다. 다른 작품들도 재미있었는데, 특히 <영국 대 영국>이 재미있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 중압감, 그 중압감을 이겨낸 후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을 암울한 미래에 대한 좌절감이 남일 같지 않았다. <남자와 남자 사이>는 처음의 긴장감이 의외의 방식으로 해소되었는데, 너무 유쾌했다. 두 여자에게 빛나는 앞날 만이 펼쳐지기를. 그리고 <두 도공>, 다 읽자 싱긋 웃음이 나왔다. 얼른 같이 나온 다음 단편집도 읽고 싶어졌다. 노벨상, '아무나' 타는 상이 아니었다. By 그koshka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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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책
거울의 책
거울의 책 - E. O. 키로비치 지음, 이윤진 옮김 영어로 쓴 첫 소설로 '국제 도서전의 스타'가 된 루마니아 작가 E. O. 키로비치 소설. 1987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미국 심리학계의 거장 와이더 교수가 살해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을 통해 키로비치는 화가 피카소에 비유되는 섬세한 심리 묘사의 대가로 떠올랐다.
[koshka] 님의 레토릭
추리소설은 어쨌든 범인이 궁금해서 읽는다. 나는 작가나 탐정과 경쟁하지 않는다. 속이려고 들면 속아주고 시시콜콜한 것까지 가르쳐주면 귀찮아하지만 고분고분하게 듣는다. 아무튼 내게 범인이 누구인지 가르쳐준다면 아무리 바보 취급을 해도 상관없다. 그런데 이 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범인이 누군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사건의 관계자로 유력한 용의자에 오르기도 했던 남자와 그 남자의 소설의 진위를 파헤치는 프리랜서 기자, 당시 사건을 수사했으며 결국 미제로 남은 사건이 늘 마음에 걸렸던 은퇴한 경찰의 이야기가 차례차례 이어지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이야기는 꼬여갈 뿐이다. 사건 관계자들이 각자의 기억과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증언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범인일 것 같다가 아니라 이 사람이 범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려준 이야기니까. 하지만 진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의 눈은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그 증언들에 숨겨진 미미한 모순을 잡아낼 것이다. 빙고! 작가의 의도대로 실컷 휘둘렸지만 재미있었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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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굴희 - Novel Engine POP
암굴희 - Novel Engine POP
암굴희 - 곤도 후미에 지음, 남주연 옮김 레미는 그라비아 아이돌이었다. 주목받는 인기 아이돌인 레미는 인생의 절정이라고도 할 만한 나날을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레미와 같은 기획사의 더 잘나가는 청순파 아이돌이자 친한 친구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koshka] 님의 레토릭
재미있었다(물론 이 재미는 낄낄거리면서 읽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는 말을 하기 미안할 정도로 처참하고 처절한 이야기였다. 아이돌이나 연예계에 나는 관심이 없지만, 만약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다면 고민이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아이돌을 좋아해야 할지, 과연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행위가 온당한 행위인지,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계속 남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지.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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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 프랑수아 아르마네 지음, 김희진 옮김 책에 관한 가장 진부하면서도 흥미로운 질문,
[그koshka맞아요] 님의 레토릭
신나게 쓰고 있었는데 백스페이스를 누르는 순간 모두 날라갔다. 감상을 남기려던 내 의욕도 함께 날라갔다. 마침 마지막 문장을 쓰던 중이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책 세 권만 달랑 지닌 채 무인도에 떨어지는 일만큼은 일어나지 말았으면 한다.' 아무리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짜도 나는 이 책의 작가들처럼 3권(의 조건에서 '권'을 슬그머니 지워버리고 전집 3개나 시리즈3개를 고르는 꼼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을 고르지 못하겠다. 어떤 작가처럼 무인도에서 책을 왜 읽느냐고 일갈할 자신도 없다. 설문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작가처럼 아예 무시할 수도 없다. 삼백권 삼천권을 가져가겠다고 배짱을 부릴 재간도 없다. 그러니 아예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By 그koshka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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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일본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 우치다 야스오의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1권. 매력적인 외모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명문가 차남, 프리랜서 르포라이터를 탐정으로 내세운 총 111편의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2007년 누적 판매부수 1억 부를 돌파하며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탐정물로 자리매김하였다.
[ever] 님의 레토릭
옛날 작품(1980's)이라 그런지 여성 비하적 표현도 너무 많고 (라기엔 일본 소설이 다 그렇지 -_-), '법황' 이니 '천황', '황실' 이런 표현이 정말 거슬렸으나, 그런 건 그냥 참고 넘겼다. 특이한 건 시리즈의 주인공인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가 극 중반부 이후에 등장한다는 것인데,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이유는 납득. 어찌되었건 제목처럼 '고토바 법황 천행 전설' 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전술한 것처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한두 가지는 아니었으나 주인공 아사미 미쓰히코가 꽤 매력적인 있는 집 자식이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건 자체도 막히는 부분 없이 시원하게 전개되어 답답한 느낌도 없다. 다음 작품도 읽어볼 예정.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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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문천 살인사건 - 토정 이지함, 개정 보급판
비사문천 살인사건 - 토정 이지함, 개정 보급판
비사문천 살인사건 - 허수정 지음 허수정 장편소설. 조선조 명종, 문정왕후의 위세가 극에 달했던 1565년 음력 4월을 배경으로 실존인물 이지함이 연쇄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설정이 흥미로운 소설이다. 실제로 그해 문정왕후가 타계하는 바람에 승려 부우가 실각하는데, 그 이면의 상상이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보는 듯 치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ever] 님의 레토릭
난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 사건이 진행되면 될수록 계속 이지함의 추리가 이랬다 저랬다, 그때그때 밝혀지는 단서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뒤집힌다. 사건을 꼬고 꼬고 꼬고 또 꼬고 이상하게 꼬였네 놋네 스크류바 수준으로 비비 꼬는데, 초면인 작가에게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 당하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이 작가는 뭐때문에 그렇게 '이씨조선' '이씨왕조' 라고 작품 내내 낮잡아 부르는지. 잔류일본인이라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강렬한 거부감 + 책 전체에 걸쳐 꾸준하게 등장하는 오탈자에 대한 짜증 때문에 읽어도 읽은 거 같지가 않은 기분. 한 마디로 재미 더럽게 없다. 토정 이지함 선생을 탐정으로 등장시킨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느껴져 돈 주고 샀건만. 입맛만 버렸다.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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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기린의 날개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가가 형사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가족애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스토리에 수많은 일본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작가 자신도 가족애를 그린 이 작품을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다고 밝힌 바 있다.
[ever] 님의 레토릭
<잔예> 를 읽고 나니 '신사 참배' 라는 키워드가 달리 보인다. 물론 이 작품의 경우에는 정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긴 하지만, 어찌 되었건 죄의 정화라는 의미 또한 포함되어 있으므로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메세지가 이전과는 달리 '굉장히 일본스러운' 색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최근 수해로 인해 화제가 되었던 '종이학' 또한 이렇게 대중문학을 통해 다시 살펴보려니, 정말 '일본스럽다' 는 말밖에 할 말이 달리 없달까. 박경리 선생께서 일본을 두고 어째서 '가냘픈 센티멘털리즘' 운운하셨는지,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된다. 가가 형사가 화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사건 자체도 착착착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어 깔끔하게 읽을수 있었고 그 점이 좋았지만, 역시 우리 정서와는 너무 많은 점이 다르다는 사실을 이 작품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나 어릴 때 유행하던 '종이학 천 마리' 가 일본에서 온 문화였다는 점은 이 작품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By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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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티드 캔들
트위스티드 캔들
트위스티드 캔들 -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와 동시대에 사랑받은 추리소설 작가 애드거 월리스, 그의 의 국내 첫 번역서.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 뒤에 늘 따라다니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 레밍턴 카라의 실체를 파헤치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koshka] 님의 레토릭
오랜만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전미스터리 장르라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 하면서 읽었다. 티엑스가 한눈에 반한 여자와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말투가 오락가락하는 게 영 적응이 안 된 것만 빼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출판사의 계획으로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 소설도 계획 중인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된다. 다음 편에는 제목 좀 그럴싸하게 달아주면 안 될까 하는 바람이 있다. By ko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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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창 - 글쓰기의 50가지 풍경
작가의 창 - 글쓰기의 50가지 풍경
작가의 창 - 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이용재 옮김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류, 다니엘 켈만 등 유수한 작가들이 살아가는 각자의 나라, 각자의 방, 각자의 내면을 한 컷의 창밖 그림과 함께 실었다. 당대의 문학가들이 제시하는 고유한 풍경과 그 소회를 글과 그림으로 감상하며 세상의 모든 일상을 재발견한다.
[그koshka맞아요] 님의 레토릭
콘셉트에 혹해서 읽었는데, 폼이 나는 것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매번 새로운 풍경에 몰입해야 하는 게 조금 버거웠던 모양이다. 밑도 끝도 없어보이는 작가의 독백도 그렇고. By 그koshka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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